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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ㆍ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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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거짓말 국회의원은 정치부 기자에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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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2-15 04:27 조회2,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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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치권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 정치 현장에서 취재하는 일선 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새해를 맞은 레이더P는 매일경제와 MBN 정치부의 정당팀·청와대팀 21명을 대상으로 3가지 질문을 던졌다. ①2015년 정치권의 최고 이슈는 ②2014년 가장 관심을 끈 정치인의 말 ③국회의원이 가장 밉상일 순간 등이었다. 응답은 복수로 하도록 했다.


올해 이슈는 레임덕·총선·야당 전당대회 등
"딸아, 미안하다"고승덕 발언 2014년 말말말
거짓말하고 남 흉보는 국회의원 '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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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되는 정치권 최고의 이슈는 대통령 '레임덕(권력누수)'이었다. 11표를 얻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삐그덕대기 시작한 지금이 박근혜 대통령 레임덕의 전조라는 견해다. 특히 최근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 측에 반격을 시작한 것도 레임덕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2위는 10표를 기록한 '2016 총선 이슈'였다. 총선은 내년 4월이지만 올해 중반쯤이면 출마 하마평이 나오고 관련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할 거란 예측이다. 이 밖에 새정치민주연합 2월 전당대회(6표), 공무원연금 개혁(5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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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정치권을 달군 말도 뽑았다.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고승덕 변호사의 "딸아, 미안하다"가 14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인지도로 교육감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던 상황이었지만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녀 버린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한마디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고 변호사는 유세 연설에서 "딸아, 미안하다"고 절규했지만 오히려 희화화되며 유행어로 번졌고, 결국 낙선했다.

2위는 7표를 얻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했다"가 차지했다. 2014년도를 상처로 멍들게 한 세월호 참사. 박 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해경 해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논란 속에 해경은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발전적 해체'를 하면서 사실상 살아남았다.

3위는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정몽준 전 의원의 아들이 SNS에 올린 "국민정서가 미개하다"(6표)였다. 고승덕 변호사 딸의 말과 함께 자식의 말이 부모에게 타격을 준 예가 됐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김한길·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정윤회 씨의 "불장난에 춤춘 사람 밝혀질 것"이 나란히 3표를 얻어 공동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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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가장 밉상일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많은 정치부 기자들이 '거짓말을 할 때'(11표)를 꼽았다. 취재 중에 뻔한 사실도 부인하는 정치인이 가장 밉상이라는 이야기다.

그다음으로는 '내용 없이 말만 장황할 때', '불리하면 전화 안 받을 때'가 각각 9표로 공동 2위였다. 기타 응답으로는 '기자 가려가며 전화 받을 때', '동료 의원을 흉볼 때' 등이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MBN 국회·청와대 출입기자 21명

*복수 응답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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