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글로벌 8위…10년간 270% 증가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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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7-18 21:57 조회1,924회 댓글0건본문
전문가들,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보다 사회적 책임 더욱 신경써야
[경제투데이 윤대우 기자] 삼성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운데 8위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무려 270%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30일 글로벌 평가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396억달러(약 42조 6000억원, 8위)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10년전 109억달러(약 11조 7120억원,
25위)와 비교해 265%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29억달러에 비해 20.4% 상승, 세계 100대
브랜드의 평균 브랜드 가치 증가율 8%는 물론 테크놀로지 기업 평균 증가율 15%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 브랜드 가치는
애플(1위), 구글(2위), 코카콜라(3위), IBM(4위), 마이크로소프트(5위), 제너럴일렉트로닉(6위), 맥도널드(7위) 다음 순위였지만
인텔(9위), 벤츠(11위), 디지니랜드(14위), 펩시(22위), 나이키(24위), 페이스북(52위)을 앞섰다.
아시아 국가
브랜드 가운데에선 일본, 중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이러한 성과 뒤에는 CEO의 경영능력과 더불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3’를
비롯해 혁신적인 패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곡면 UHD TV를
비롯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TV 부문에서는 7년째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토대로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 덕분이란 것이 세간의 평가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을 정확히 알 길은 없다. 회사측은 한번도 마케팅 비용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28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이 모바일 전문 애널리스트인 베네딕트 에반스의 트윗을 인용해 보도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통해 대략적인 추정을 할 수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127억달러(약 13조 6372억원)를 광고와
기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금액은 구글이 최근 모토로라 인수하면서 투자한 125억달러(13조
4225억원)와 버금가는 동시에 경쟁사인 LG전자의 시가총액 11조 7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물론 이 마케팅 비용은
모바일 기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삼성전자의 총 마케팅 비용으로, 가전부터 반도체까지 전 제품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신이나 마케팅 전문가가 내놓는 수치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향후 글로벌 마케팅 투자 방향이 광고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기 보다는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갑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단순히 상품 때문에 제품을 구매했지만
현재와 미래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염두하고 제품을 구입한다”며 “재난과 지진 그리고 협력사, 하청업체와 관계 등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중요하게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도 “삼성,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비용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케팅의 방향이 문제”라며 “구매자의 70%는 기업 마케팅, 광고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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