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CEO아카데미
 
경영이야기


경영이야기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 16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31 10:52 조회1,058회 댓글0건

본문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 16가지

............................................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와 관련한 이 모든 난장판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연설문이었습니다.

비서진이 써준 자신의 연설문을 아무

직함도 없는 이에게 보여주고,

고치게 하고, 그걸 그대로 읽은 대통령이

4년을 통치해왔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분개해 거리로 나선 것이죠.

 

자기 글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을 수나 있을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연설가로도 유명했습니다.

대통령 출마 1년 만에 ‘노풍’을 일으킨 힘은

대중을 휘어잡는 그의 말솜씨였습니다.

이 말솜씨는 글쓰기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말하기만큼 글쓰기에도 공을 들인 사람입니다.

“연설문을 직접 쓰지 못하면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 시절 고위 공직자를 기용할 때의

채용 기준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채용하기 전

그가 쓴 글을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글을 통해 사람의 자질을 판단한 것이지요.

이명박과 박근혜 이전 우리에겐 이런 리더도

있었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에서 연설문을 쓰는

비서관으로 일했던 강원국 씨가 저서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을 16가지로 요약했습니다.

1. 내 글을 쓰게.

나만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 주게.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2.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쓰게.

- 설득인지,

- 설명인지,

- 반박인지,

- 감동인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지만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 자신감 없고 힘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부족한 제가’처럼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단 한줄로 쓰게.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네.

 

5. 한 문장으로 쓰게.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쓰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6.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게.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보네.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7.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게.

 

8. 좋은 재료를 쓰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특히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 되네.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하게.

 

10.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좋은 연설문이 될 수 있네.

 

11. 쉽고 친근하게 쓰게.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쓰게.

- 영토보다는 땅,

- 식사보다는 밥,

- 치하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12.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 최대의 적이네.

비유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13. 나열도 방법이네.

북핵,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단, ‘~등’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14.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15. 듣는 대상에 맞게 쓰게.

음식 먹을 때 식당 분위기가 중요하듯

그 글을 읽을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일식당인 줄 알았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6.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 아닌가?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ㅍㅍㅅㅅ/양유창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