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반걸음만 앞서가라 -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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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4-07 14:16 조회2,186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나 조직 내 제대로 된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원하는 여러 조직에 속하며 살아간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는 없지만, 대략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 정치조직이나, 사회, 그리고 기업조직에서의 리더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시켜나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2009년, 두 전직 대통령을 잃었다. 정치고난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평화롭게 물러났지만 큰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다. 저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담을 통해서 얻은 지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말을 중심으로, 이 책의 내용을 기록했다.
왜 한 걸음도 아니고 반걸음을 앞서가라는 말인지, 그 말 뜻을 이해하고 거기에 살을 붙여 그가 생각하는 리더와 일본의 현 정치적인 상황과 그 흐름,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을 같이 놓고 이야기한다.
변화의 흐름을 따라 사람들을 이끌어갈 줄 아는 리더를 우리는 원한다.
그러나, 그런 리더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명예만을 추구하려 애를 쓰는 리더를 우리는 더 많이 목격하고, 또 실망하기도 한다.
상대에 따라서 반 걸음을 앞설 수 있고, 한 걸음을 앞설 수 있다. 더 멀리 떨어져 가서는 안된다는 말을 한다. 리더십이란 바로 그것이다. 따라갈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는데, 혼자 만 챙기고 떠나려 한다면 어떻게 따라갈 수 있겠는가. 혼자서만 가겠다는 뜻 말고 달리 해석할 수 없다.
저자는 리더가 갖는 힘을 7가지로 구분을 한다.
그 첫째는 선견력이다. 리더가 갖는 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둘째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제시해야 한다. 목표를 알려주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려줘야 한다.
셋째는 동원력이다. 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이나 자금이나 열정이 필요하다. 이 모든 에너지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넷째는 설득력이다. 동떨어진 말이나 문구가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따진다. 다섯 번째는 관리능력이다. 정보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정책의 판단을 해 줄 있는 원천을 어디에서 얻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사관리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는 각각 판단력과 결단력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러한 힘을 갖춘 리더는 과연 누구인가?
우리 곁을 한번 돌아볼 일이다. 직장에서 혹은 사회조직에서 돌아보자. 내가 알고 있는 리더는 어떤 힘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말이다. 리더를 꿈꾸고, 앞장서서 일을 해나가는 젊은세대들이 읽어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그 힘을 키워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리더의 덕목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그 기준을 세워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일본은 오랜 기간 파벌정치와 일당독주체제를 지속해 왔다. 저자는 이런 체제가 일본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앞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말해준다.
그 가운데서 한가지를 꼽는다면 저자는 젊은이들을 리더로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정치체제,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기록한 대담으로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가 놓인 상황들을 이해하고, 주변국과 얽혀있는 이해관계는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
강상중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재일교포 1세이다. 일본 이름을 쓰며 일본 학교를 다녔던 그는 차별을 겪으면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나는 해방되었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인식하게 된다. 이후 일본 이름 ‘나가노 데츠오(永野鐵男)’를 버리고 본명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 사회의 문제와 재일 한국인이 겪는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다.
재일 한국인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아 대학원에서 유예기간을 갖던 중 은사의 권고로 독일 뉘른베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독일에서 그는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통해 ‘재일(在日)’이라는 자기규정과 문제의식이 근대화와 서구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컨텍스트로 이해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일본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냉정한 분석과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 호소력 강한 목소리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치뿐만 아니라 언론, 사상, 학문,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대아시아관의 변화를 규명, 일본 지식인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식민지지배의 역사 속에서 벌어진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의 근원 규명은 그의 중심 테마다. 현재 도쿄 대학 정보학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대표 저서 『고민하는 힘』은 고도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갈수록 살기가 팍팍해지는 사회 속에서 불안과 고민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힘든 고민의 시간이 곧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재일 강상중』 『내셔널리즘』 『세계화의 원근법』 『20세기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두 개의 전후와 일본』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고민하는 힘』 『청춘을 읽는다』 『반걸음만 앞서 가라』 『어머니』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사계절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109178
< 목 차 >
한국어판 서문 :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_ 비즈니스 편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_ 정치 편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_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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