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칼 필레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2-28 19:18 조회1,638회 댓글0건본문
< 저자 소개 >
미국 코넬대학교의 칼 필레머 교수는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2011)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과 통찰을 전해주었다. 2006년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과 강연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한가?’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기념비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걸어본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과 조언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물려받아야 할 가장 빛나는 정신적 유산이라고 확신했다.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찰력 있는 질문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러 사회과학적 도구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완성한 프로젝트가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다. ‘오래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책’(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이라는 극찬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100년 가까이 살아온 사람들이야말로 ‘인생의 현자’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산증인’이다. 그들은 ‘훌륭한 삶’에 대한 조건과 방법을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2015년 또다시 한 권의 책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으로 돌아온 칼 필레머는 ‘훌륭한 삶’의 토대가 돼주는 ‘사랑, 결혼, 관계에 대한 30가지 지혜’를 들려준다. 평균 43년, 최장 76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온 700여 명의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가는 비결에 대한 ‘최대 다수의 지혜’를 얻었다.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으로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완성한 그는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함께 삶을 살아낸 이들의 가장 원만하고도 위대한 지혜가 담긴 놀라운 관계 수업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으로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과 통찰을 전해준 칼 필레머 교수가 2015년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해 줄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을 가지고 돌아왔다. 30~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 부부로 살아온 노인들 700여 명이 후세에게 들려주는 사랑, 결혼, 관계의 조언을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태도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혜를 30가지 노하우로 정리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짝을 선택하는 법, 생계와 자녀 양육 그리고 인척 문제까지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첫 마음의 열정과 성적 기쁨을 일생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는 비결 등을 인생 현자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인생을 완성하는 가장 아름다운 길은 무엇일까? 바로 삶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 첫 시작이다. 진실한 사랑이 전제로 서로 간에 가져야 할 믿음, 배려, 인내, 수용성 등 인간관계의 본질에 바탕을 두고 서로의 삶을 완성해주는 진정한 인생의 짝이 된다고 이 책에서 조언한다.
< 출판사 서평 >
세계를 감동시킨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
그 위대한 지혜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전 세계 독자가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책’으로 선택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의 칼 필레머 교수,
그가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011년, 1000명의 현자에게 ‘인생의 진정한 길’에 대해 물었습니다
2015년, 700명의 현자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묻습니다
"당신의 사람이 당신의 인생입니다"
그들이 일생을 통해 살며 배우며 깨달은 바로 그 위대한 지혜,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관계 수업이 펼쳐집니다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 코넬대 칼 필레머 교수는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을 통해 우리 시대의 노인들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현자이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산 증인임을 천명한 바 있다.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기념비적인 이름 아래 5년에 걸쳐 70세 이상의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지혜와 통찰을 궁구했던 그는,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걸어본 사람들의 축적된 경험과 조언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물려받아야 할 가장 빛나는 정신적 유산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그의 놀라운 연구로 말미암아 전 세계 독자들은 지난 100년의 삶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것을 기억해냈다. 그것은 바로 삶에 문제가 생기면 최고의 경륜을 지닌 노인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오던 우리의 오랜 전통이 가진 힘이었다. 선사 시대에는 오래 산 사람들의 축적된 지혜가 생존의 필수 요건이었다. 노인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검증된 경험의 원천이자 위기에 처한 부족 구성원이 찾아가는 진정한 ‘스승’이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도 그들의 경험과 지혜는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절실해졌다고 칼 필레머 교수는 역설한다.
그들의 산 경험, 축적된 지혜에 주목하는 칼 필레머 교수를 통해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길을 안내받았던 독자들은 이번에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바로 ‘사람’에 대한 현자들의 지혜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신혼부부, 위기를 겪는 중년부부 등 일생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관계’의 해법이 절실한 이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칼 필레머 교수는 3년여 동안 평균 43년, 최장 76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온 700여 명의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가는 비결에 대한 ‘최대 다수의 지혜’를 구했다.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으로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완성한 그는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함께 삶을 살아낸 이들의 가장 원만하고도 위대한 지혜가 담긴 놀라운 관계 수업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시대 가장 지혜로운 현자 700명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독립영화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전 세대를 막론하고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화제가 됐다. 강원도 횡성의 한 산골마을, 잉꼬부부로 소문난 노부부의 삶을 조명한 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이와 세대를 넘어 커다란 감동을 불러일으킨 요인은 무엇일까?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한복을 맞춰 입고 두 손 꼭 잡고 걷는 노부부, ‘76년째 연인입니다’라는 카피 한 줄이 힌트를 준다. 관계의 첫 마음을 오롯이 간직한 채 평생을 해로한 이들 부부의 맑고 따뜻한 사랑 그리고 눈물겨운 삶의 드라마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바로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의 가치를 일깨운 것이다.
인스턴트 문화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 사람과 평생을 해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놀랍게도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일생을 함께 살고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관계의 해법을 필요로 한다. 칼 필레머 교수는 바로 독자들의 이 같은 요구에 힘입어 진정한 ‘관계 전문가’라 할 만한 65세 이상 노부부 700여 명을 3년에 걸쳐 만나고 조사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이다.
이 책은 판에 박힌 결혼 지침서가 아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뻔한 주례사도 아니고 말랑말랑한 연애 심리서도 아니다. 30~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 부부로 살아온 노인들 700여 명이 후세에게 들려주는 사랑, 결혼, 관계의 조언을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태도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칼 필레머 교수가 연구 표본으로 선택한 미국 노인 부부는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거치며 현대의 젊은이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삶의 고난을 겪어낸 세대로서 외부의 어떤 환경에도 부서지지 않는 백년해로의 비결을 전해줄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 실제 함께 오래 살아본 사람들이 전해주는 조언만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도 없을 것이다.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2014년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교수,
그가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선사합니다
인생을 완성하는 가장 아름다운 길은 무엇일까?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이 구절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삶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 첫 시작이다. 그러려면 진실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 진실한 사랑은 서로 간에 가져야 할 믿음, 배려, 인내, 수용성 등 인간관계의 본질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가 일치할 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처럼 하나의 삶을 향해 포개질 수 있다. 인생의 현자들은 이것이 가능한 커플만이 동반자로서 평생이라는 긴 터널을 함께 걸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를 지향하는 관계야말로 결혼이라는 제도를 넘어서 서로의 삶을 완성해주는 진정한 인생의 짝이 된다고 조언한다.
칼 필레머는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혜를 우회적으로 환기하기보다 커플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30가지 노하우로 정리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짝을 선택하는 법, 가장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테크닉이 필요한 커플 간의 대화법, 생계와 자녀 양육 그리고 인척 문제까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첫 마음의 열정과 성적 기쁨을 일생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는 비결 등을 인생 현자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사랑을 확인했다면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 하나의 삶을 위해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생각을 조율하고 나눠야 한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하고 또 대화해야 한다는 것, 대화는 말뿐만 아니라 눈빛과 몸짓과 아주 작은 행위로도 가능하다는 것, 많은 시간과 크나큰 돈을 들인 선물 하나보다 일상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선물들이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절대 빚을 지지 말고 절대 화난 채 잠들지 말라는 것, 고난과 역경을 만날수록 그저 매일에 충실하며 가볍게 웃어넘길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 죽는 날까지 서로 사랑할 것 등, 꼭 부부가 아니더라도 타인과 함께 일생을 살아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관계의 지침들로 가득한 이 책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쏟아진 벼락같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 추천사 >
-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은 인생 최고의 현자들이 전하는 위대한 조언의 보고(寶庫)다. 오랜 세월에 걸쳐 결혼 생활의 모든 것을 체험한 현자들은 놀라운 깨달음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격식 차릴 필요가 없는 편안한 부부지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유머와 이벤트 등으로 삶의 소소한 재미를 늘리되 때로는 진지한 대화 시간을 마련하여 삶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가라는, 살아 있는 관계의 비결이 가득하다. 촌철살인의 신선한 해법들을 엄선해낸 칼 필레머의 혜안 또한 눈부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칼 필레머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는 바로잡을 수 없으나 현명한 생각을 통해 미래의 후회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에는 수백 명의 노인들에게 그들이 깨달은 오랜 관계의 비밀에 대해 물었다. 행복은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매순간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임을 관계의 현자들은 힘주어 강조한다.
- 시카고 트리뷴
칼 필레머는 한평생 사랑의 관계를 키우고 조율하며 유지해온 수많은 현자들의 마음과 생각, 증언과 지혜를 포착했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노동의 시대에 태어나 사랑, 헌신, 존중으로 담금질된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는 진귀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 새러 로렌스 라이트풋 /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
노인들은 유구한 역사를 통해 ‘산 경험에서 우러나온 목소리’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탁월한 노년학자 칼 필레머가 이번에는 그들의 사랑, 결혼, 관계를 조명했다. 700명이 넘는 현자들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30가지의 지혜를 추려낸 이 책은 모든 커플이 평생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유익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캐슬린 매카트니 / 스미스 칼리지 총장
< 목 차 >
프롤로그
한국의 독자들에게 |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지혜를 묻다
서장 | 또 하나의 위대한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장 타인과 일생을 함께한다는 것
"사랑은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백발이 되어도, 병들어 아파도, 주름투성이라도 상관없어. 그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고 단지 그 사람만 중요할 뿐이야.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거지. 이런저런 걸 해주고 돈이 많으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야. 앞으로 평생 함께하고픈 사람이니까 사랑하는 거야."
2장 함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
"대화를 꼭 하라고 말하고 싶어. 결국 그게 망가져서 탈이 난 거야. 대화를 회복해야 해. 대화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서로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결국 더 나은 사람에게로 눈을 돌리게 돼 있어. 바로 우리가 그랬거든. 그런 일은 애당초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걸 이제야 깨달았어."
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 되어
"때로는 그냥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둬. 문제가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거든. 인내에게 답을 구하며 대화를 신청해봐. 오랜 시간을 두고 인내를 배우려고 노력해봐. 먼 미래를 바라보며 맡기고 기다리면 돼. 나머지는 시간이 다 알아서 해결해준다오. 미래를 두려워 말고 미래를 함께 살아가는 거지."
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
"평생 데이트하듯 살자고 약속했어. 같이 데이트하다가 잠자러, 아이 돌보러, 일하러, 치료받으러 잠시 서로 헤어지는 거지.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이런 자세로 살기로 했어. 이것은 우리 결혼 생활의 틀을 잡아준 기막힌 방법이었다오. 데이트하러 나간다고 상상해봐! 평생 데이트하듯 사는 것, 그게 우리 부부의 비결이야."
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한 30년 결혼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은 결혼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그 성장의 폭과 깊이는 정말 놀라울 정도야.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변화들이 모여 과거와는 전혀 다른 지금의 내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오.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에필로그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 본문 중에서 >
"그(녀)가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인지를 어떻게 아느냐고? 이 질문은 ‘자신의 직관을 믿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그걸 알려면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지. 좀 서툴더라도 어떻게든 들어보려고 노력해야 해. 정답은 거기에 있어. 자신의 직관 말이야.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책을 뒤져가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 제대로 실천했는지를 따지겠지. 하지만 결국 이 직관적인 느낌이 없다면 더 나아갈 수 없어. 사랑에 빠진다는 것. 그 의미를 머리로 이해하려고만 들어서는 안 돼. 나는 그걸 직관에서 비롯되는 깊은 내면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어. 일종의 천부적인 능력이지. 사랑에 빠진다는 건,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이것이 옳으니 이렇게 하라는 직관의 인도를 받는 걸 말해. 확실히는 몰라도 일단 보면 감이 오는 거지."
(/ p.52)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시간을 두고 사귀면서 그 사람의 본모습을 봐야 해. 뒷조사를 좀 해볼 필요도 있어. 경찰들이 하는 그런 거 말고.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배경을 지녔는지 알아보라는 말이야. 배우자를 결정할 때는 외모처럼 부질없는 걸 찾지 말고, 더 깊고 중요한 뭔가를 찾아야 해. 믿음, 가치관, 양육의 소중함....... 진정 풍요로운 결혼 생활을 만드는 것들 말이야."
(/ p.67)
"심각한 갈등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리듬을 같이 타야 해. 서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지. 내 주위엔 관심사가 달라도 잘 사는 부부가 많아. 하지만 공통의 가치관과 원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 같은 리듬을 탄다는 건 인생관이나 장기적인 목표를 같이한다는 말이지. 가는 길은 달라도 공동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해."
(/ p.73)
? "배우자와 터놓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걸 빼고 나면 결혼이 무슨 소용이야? 항상 서로 대화하는 게 중요해. 대화를 잃는다면 결혼을 잃게 되는 거야.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건 서로 가족사나 세상사나 두루 이야기를 나누라고 그런 거 아냐? 이야깃거리가 좀 많아? 정치도 있고 건강도 있고 뭐든 같이 이야기할 수 있잖아. 대화가 계속되도록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라고. 대화만큼 좋은 게 어디 있어. 대화하지 않는 이상 부부가 잘 지내기는 힘들어."
(/ p.114)
"부부는 서로 존경해야 해. 이건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말을 배우자에게도 하지 않는다는 걸 뜻하지. 배우자나 파트너이기 때문에 남에게 하듯 그렇게 상대방의 감정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야. 예의를 지키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뜻이지. 화가 나도 친구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듯 배우자에게도 그렇게 해야 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수많은 부부들이 그렇게 못하고 있어.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마구 행동하고 말해버리지."
(/ p.132)
"신뢰는 모든 걸 꿰어주는 실과 같아. 그게 제일 중요해. 그게 있으면 다른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으니까. 관계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고 파트너의 정직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가 혼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도 불안하고, 나만 쏙 빼놓고 자기만의 관심사를 갖는 것도 염려될 거야. 항상 새롭고 즐거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늘 붙어 다니며 감시할 수는 없잖아. 정직하면 그럴 일이 없지. 하루 종일 같이 있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인 걸 믿으니까 말이야."
(/ p.161)
"둘 사이에 끼다니, 천만의 말씀! 내 곁엔 이 멋진 여성이 있었고, 우린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행복했어.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긴 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이에 바뀐 것은 없었지. 배우자가 부모 편을 든다면 고부 갈등은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내 지론이야. 부부가 서로에게 전적으로 헌신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어렵다고 봐야 해. 반드시 배우자 편에 서야 해. 배우자가 잘했든 잘못했든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똘똘 뭉쳐야 한다고."
(/ p.193)
"그분은 내게 너무나도 좋은 조언을 해주셨어. 그분 말씀이 ‘급하게 결정할 것 없어. 게다가 지금처럼 엄청 화나고 속상하고 절망스러운 상태에서는 더더욱 안 돼. 그 일이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 일은 아니잖아? 한 1년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 그러고도 정 헤어지고 싶으면 그때는 네 맘대로 해.’ 그런데 그 1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어! 상황이 돌변한 거야! 남편과 담판을 지은 이후로는 그가 술 마시는 횟수가 확 줄었어. 그 이후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은 조언을 해줬지. 급하게 결정할 것 없다고. 한 1년 기다려보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야. 두 사람 모두 인생에서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으려면 적어도 1년은 지나봐야 해. 각자 모퉁이로 차를 후진시켜놓고 깊이 생각해보라고."
(/ pp.226~227)
"마치 친구처럼 서로 좋아하는 거야. 젊었을 때야 서로에게 푹 빠지다보면 한 걸음 물러서서 이렇게 자문하기 힘들지. ‘이 손과 몸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것들까지 좋아하는 게 확실한가?’ 그것이야말로 닳아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를 더 성숙하고 깊게 만들지. 하긴 성적인 면도 나름 깊어지기는 해.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중요성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동료의식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거야. 아이들, 역경, 부모님 등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니까. 또 관심사나 생활양식이 바뀌다보면 그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게 마련이지. 하지만 부부간의 동반자 의식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관계의 기초야. 그러니까 서로 진심으로 좋아하고 함께 있는 걸 좋아해야 해. 그러려면 우정이 필요하지."
(/ p.251)
"오페라를 보러 갔어. 내가 오페라를 말이야! 난 그런 거 안 좋아해. 하지만 아내는 야구를 싫어해도 야구장에 같이 가주거든. 그래서 반씩 양보하기로 했지. 나는 아내가 좋아하는 걸 해보고,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해보기로. 그래도 오페라는 진짜 보러 가기 싫었어. 남자가 무슨 오페라인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꾹 참고 갔어. 그랬더니 어땠는지 알아? 볼 만하더라고. 발레도 마찬가지였어. 세상에 발레라니, 끔찍했지. 그래도 갔어. 이제는 내가 더 좋아해. 아내는 야구를 전혀 몰라. 그래도 사람들 틈에서 같이 응원하는 재미로 가는 거지. 그런 게 바로 양보의 정신 아니겠어? 이것이 결혼 생활을 원만히 그리고 제대로 즐기는 비결이야."
(/ pp.256~257)
"서로 화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말 것. 젊었을 때는 그게 잘 안 돼. 특히 서로 다투기라도 한 날에는 더 그렇지.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자봐. ‘사랑해.’ 그러면 다음날 아침에는 서로 대하기가 한결 부드러워질 거야. 오늘 일을 내일까지 끌고 가지 마. 매일 밤 모든 걸 깨끗이 비우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거야. 찜찜하게 남겨두지 말고 깨끗이 싹 비워버리라고."
(/ p.275)
"여행을 다녀봐! 다른 환경에 처해보면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질걸. 집에만 있으면 일상이 답답하고 지겨워지잖아.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늘 하던 대로 생활할 뿐이지. 한 며칠 집 떠나 있으면 잃었던 열정이 되살아나. 확연히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어. 둘이 함께할 때의 그 기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거야. 우리 부부는 50대 후반에 1년간 해외여행을 하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오. 둘이서 더듬더듬 외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어. 끊임없이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말이야."
(/ p.287)
"서로 존중해야지. 존중은 다른 사람의 인격과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거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기본이지. 다른 사람이 내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불행해하는 사람을 많이 봤어. 하지만 존중은 다른 사람의 인격은 물론 나와 다른 생각과 신념도 소중히 여기는 거야. 존중은 통제가 아니라 자유롭게 해주는 거지. 각자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
(/ p.304)
"이제부터 ‘나’ 개인은 잊어버려야 해. 결혼은 타협이고 팀플레이야. 말을 할 때도 이렇게 해야 해.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 우리 이야기 좀 할까?’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한 팀을 이뤄 협력하는 것은 결혼 생활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야.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하기가 정말 힘들어. 왜냐하면 ‘우리’보다는 ‘나’ 개인이 훨씬 중요하거든. 우리 부부는 이렇게 했고 그래서 젊은 커플에게도 추천하는 건데, 바로 한 팀으로 일하라는 거야. 같은 목표와 가치와 소원을 지니고 살 것, 이견이 있으면 기꺼이 타협할 것."
(/ p.310)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하나가 되는 거야. 두 개의 영혼이 한 몸이 되는 거지. 결혼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헌신이야. 한평생 오직 이 사람과만 같이 살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해. 가끔 보면 이 결혼은 안 되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결혼을 언제든 취소할 수 있는 계약서 취급하면 안 된다오. 그런 생각이라면 아예 시작하지도 마."
(/ p.350)
"한 30년 결혼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은 결혼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그 성장의 폭과 깊이는 정말 놀라울 정도야.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변화들이 모여 과거와는 전혀 다른 지금의 내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오.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겠지. ‘결혼 생활의 일대 전환점 같은 게 있었나요?’ 천만에, 그런 건 없어. 하루하루 배우자와 함께 살며 사랑하며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거야. 식물이 자라는 걸 생각해봐.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비바람도 맞아가면서 비로소 진정한 모습을 갖추는 거야."
(/ p.35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